르브론도 플레이오프 간다…레이커스, 미네소타에 연장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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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8-102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조차 밟지 못했던 레이커스의 올 시즌 역시 밝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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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8-102로 진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서부 7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간신히 플레이오프 티켓을 쥔 레이커스는 7번 시드를 차지, 오는 16일부터 정규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1라운드(7전4선승)를 치른다.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미네소타가 달아나고 레이커스가 따라붙길 반복하던 4쿼터 막판 르브론 제임스가 결정적 3점을 꽂으며 95-95 균형을 맞췄다. 이후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 슈뢰더가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3점슛을 추가, 승리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앤서니 데이비스가 3점 라인에서 마이크 콘리에 반칙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줬고, 콘리는 침착하게 동점을 가져왔다.
모두가 지친 연장에서는 레이커스가 반 걸음 앞섰다. 미네소타는 전후반 내내 부진하던 앤서니 에드워즈가 4점을 보태는 데 그쳤고 레이커스는 슈뢰더와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6점 차까지 벌리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데이비스가 24득점 15리바운드, 슈뢰더가 22득점으로 외곽이 어려웠던 레이커스를 이끌었고, 제임스는 양 팀에서 가장 오랜 시간 코트를 누비며 30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조차 밟지 못했던 레이커스의 올 시즌 역시 밝진 않았다. 지난 2월8일 제임스가 통산 최다득점 역사를 세운 경기에서조차 승리하지 못하면서 서부 콘퍼런스 13위까지 처졌던 레이커스는 이튿날 러셀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하면서 팀을 정비했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이후만 따지면 레이커스는 18승9패로 리그 3위 성적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2년 연속 진출을 노렸던 미네소타는 두번째 토너먼트로 내몰리게 됐다. 13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정규리그 서부 9위)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10위) 사이 맞대결 승자를 상대로 오는 15일 플레이오프 8번 시드 한 자리 주인을 가린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중 동료 선수를 폭행해 이날 결장했던 주전 센터 뤼디 고베르 역시 이 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동부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애틀랜타 호크스(정규리그 동부 8위)가 마이애미 히트(7위)를 116-105로 꺾고 7번 시드를 꿰찼다. 애틀랜타는 16일 동부 2위 보스턴 셀틱스 방문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패한 마이애미는 토론토 랩터스(9위)와 시카고 불스(10위)의 13일 플레이 인 토너먼트 승자와 오는 15일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겨룬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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