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안 멈춰요”…‘불난 질주차’ 멈춰세운 경찰 투혼 [영상]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12. 1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를 순찰차에서 꺼내는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경찰관 김정호·문원규 경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운전자 A씨 영상 일부 캡처.
고속도로를 달리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를 멈춰 세운 경찰관들의 활약이 알려져 화제다.

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8분경 청주 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톨게이트 근처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한 승용차 바퀴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승용차는 고속도로 2차로를 주행하다 엔진 아래 앞바퀴 부분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시작되면서 속도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운전자 A씨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는 전혀 줄지 않았다.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승용차가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소방대원은 갓길로 이동하고 시동 버튼을 3초 이상 눌러볼 것을 주문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이때 10km 넘게 주행하던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관 2명이 나섰다.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경찰관 김정호·문원규 경위는 승용차를 앞지른 다음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추돌을 유도했다.

A씨의 승용차는 순찰차를 추돌하면서 멈췄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소방당국과 공조해 모든 상황이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