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고 질주하는 뷰티업계…줄줄이 IPO 도전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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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 브랜드 앰버서더인 싱어송라이터 미노이. [사진 출처 = 마녀공장]
뷰티업계가 불황을 뚫고 기업공개(IPO)를 줄줄이 추진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억~280억원이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다.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를 필두로 ‘아워 비건’, ‘바닐라 부티크’, ‘노 머시’ 등 4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로 유명하다.

마녀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의 55.3%는 해외 매출로, 가장 큰 매출처인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등 65개국에 진출해 있다.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뷰티테크 기업 버드뷰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버드뷰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PS얼라이언스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했다. 200억원 전액 보통주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해는 지난 2013년 7월 출시 이후 모바일 앱 마켓(안드로이드 기준) 뷰티 카테고리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화해는 성분을 포함한 제품 정보 27만여개와 750만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버드뷰는 이번 프리IPO를 계기로 화해 플랫폼 내 초개인화 서비스 영역을 고도화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뿐만 아니라 고객 수요에 맞춰 화장품 외에 이너뷰티,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 정보와 상품을 취급하며 외연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자난해 상장을 잠정 연기한 CJ올리브영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IPO를 재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CJ올리브영 측은 시장 상황을 보고 적절한 시점에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CJ올리브영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14억원으로 97% 신장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온·오프라인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18년 말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98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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