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착용 농구화, 29억에 낙찰…최고가 경신

이청아 기자 2023. 4.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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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신고 뛰 농구화(사진)가 역대 운동화 경매 최고가에 팔렸다.

11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997~1998년 NBA 파이널 2차전에서 조던이 신은 농구화 '나이키 에어 조던 13'이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 220만 달러(약 29억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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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신고 뛰 농구화(사진)가 역대 운동화 경매 최고가에 팔렸다.

11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997~1998년 NBA 파이널 2차전에서 조던이 신은 농구화 ‘나이키 에어 조던 13’이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 220만 달러(약 29억 원)에 낙찰됐다. 이전까지 운동화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21년 경매에 나온 세계적 래퍼 칸예 웨스트의 운동화로 180만 달러였다.

이번 경매에 나온 나이키 에어 조던 13 농구화는 1997~1998년 NBA 파이널 2차전이 끝나고 상대팀 유타 재즈 홈경기장 원정 라커룸 담당 볼보이에게 사인 해서 건네준 것이었다. 이 볼보이가 전날 잃어버린 자신의 유니폼을 찾아준 데 대한 감사 선물이었다. 조던은 이 경기에서 37득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볼보이는 이 농구화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했다. 다만 이번 경매에 이 농구화를 내놓은 사람과 사들인 사람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 측은 “마치 조던이 어제 벗은 신발처럼 새것 같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WSJ는 이번 낙찰가가 은퇴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조던이 대중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조던이 1997~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은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는 지난해 1010만 달러(약 141억 원)에 팔렸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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