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상당수 위조"에 국힘 "일부 진짜냐"…도감청 미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미국 정부의 우리 대통령실 도감청 관련 "상당수 위조"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다" 발언이 검증 대상에 올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적 중대 현안인 만큼 미국의 도감청 의혹은 구체적 입장 표명 전에 사실 확인 절차를 엄중하게 밟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미국 정부의 우리 대통령실 도감청 관련 "상당수 위조"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다" 발언이 검증 대상에 올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적 중대 현안인 만큼 미국의 도감청 의혹은 구체적 입장 표명 전에 사실 확인 절차를 엄중하게 밟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국회에서는 사실 관계 확인이 끝나지 않았다는 박 장관의 입장과 사실 관계에 대한 결론을 내린 듯한 김 차장의 입장이 모순돼 보인다는 점을 의식한 여야 의원의 질의가 이어졌다. 박 장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미국이 심각성을 갖고 보고 있다"는 말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태효 차장이)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 의견의 일치를 봤다'라고 하는데 그럼 일부는 진짜라는 얘기가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박 장관은 "전체 문건을 제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김태효 차장은 방미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11일 취재진과 만나 미국 정부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정황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평가에 한미 양국의 견해가 일치한다"며 "이번 일이 양국 정보 공유의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시 김 차장은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진 정황은 없다" "이 문제는 제3자가 개입됐다"고 했다.
윤 의원은 "기밀 문건에 대해서 정보 공개를 요구를 해야 한다"라며 "국격에 맞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에 맞는 한미관계 동맹의 현 주소가 돼야 한다"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의원님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동감한다"라며 "한미 간에 대등한 동맹으로서 논의하지 못할 것은 없다. 한미 간에 강력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건도 사실 확인을 엄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가 대통령실과 달리 유출된 문건의 신빙성을 전면 반박하지 않았다며"도감청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가"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 문제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 없이는 저희가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장관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우크라이나 무기 간접지원 관련 대화 유출 관련 진위 확인 절차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학래, 4억 빚이 100억으로…투자실패·빚보증 덤터기까지 - 머니투데이
- 태진아♥ '옥경이' 이옥형 치매?…이루 재판 발언에 근황 논란 - 머니투데이
- 동방신기 이어 엑소…"20년 노예계약" SM 갈등 또 터졌다 [종합] - 머니투데이
- 임희숙, 대마초 파동 연루→파경 악재…극단적 선택 시도한 사연 - 머니투데이
- '나솔' 14기 영철, 사생활 논란 해명 "폭로, 황당하고 충격…사실 아냐" - 머니투데이
- [단독]"검사들 오늘 밥도 청사에서"…이재명 선고 앞두고 검찰 외출자제령 - 머니투데이
- "탈모 보험 있나요"…모발 이식 고백한 걸그룹 멤버, 왜? - 머니투데이
- "13살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쓰러져"…'8번 이혼' 유퉁, 건강 악화 - 머니투데이
- 윤 대통령, 시진핑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찍었다고? 지금 사자"…삼성전자 장중 6%대 반등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