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성과 비공개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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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00일을 지나 광주전남 시·도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기부 성과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면서 이를 공개하는 것을 두고 입장차가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현황을 수시로 공개할 경우 지나친 경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관련 시행령에 최소 1년에 한 차례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한 점을 고려할 때 애초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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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00일을 지나 광주전남 시·도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기부 성과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면서 이를 공개하는 것을 두고 입장차가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나친 경쟁을 조장할 수 있다는 행정안전부의 우려를 언급하며 기부자 수와 금액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광주 광산구청은 12일 고향사랑기부 누적액 1억 원과 1천 번째 기부자 돌파가 예상된다는 보도자료를 냈으며 전남 담양군 등 기부 성과가 좋은 전남 지자체들은 비교적 관련 내용을 언론 등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현황을 수시로 공개할 경우 지나친 경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관련 시행령에 최소 1년에 한 차례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한 점을 고려할 때 애초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특히 해당 시행령에는 지방자치단체는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정보에 대해 일반인의 열람 요청이 있는 경우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료를 열람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담당하는 공직자에게 모든 결과를 전가하는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라며 "기부 성과가 좋은 지자체가 불법을 저지르거나 꼼수가 있었다는 편견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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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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