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최근 일들에 사과…마타도어에는 법적 대응"

윤원진 기자 2023. 4.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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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 산불 때 충주서 폭탄주 20잔을 마셨다는 박진희 충북도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주시청서 가진 도정보고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걱정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지사는 엄중한 자리라는 걸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천 산불 때도 충주를 방문했는데 폭탄주 20잔은 마시지 않았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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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도정보고회 앞서 기자간담회서 최근 입장 밝혀
12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주시청 도정보고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백한 마타도어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지사.2023.4.12/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 산불 때 충주서 폭탄주 20잔을 마셨다는 박진희 충북도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주시청서 가진 도정보고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걱정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지사는 엄중한 자리라는 걸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말 친일을 주장했고, 산불 때 폭탄주를 20잔이나 마셨다면 도지사 자격이 없다"라면서도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자신의 SNS에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해법을 옹호하는 취지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글을 반어적으로 표현했다가 논란이 됐다. 지난달 30일 제천 산불 때도 충주를 방문했는데 폭탄주 20잔은 마시지 않았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명백한 마타도어(흑색선전)는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법조인 검토를 거쳐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부권 의료 서비스 향상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건국대 충주병원과 제천 명지병원, 단양 의료원을 망라한 의료서비스 정책을 도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김 지사는 "의대 정원 확대가 시급하다"며 "의과 대학을 가진 건국대 측과 대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주호 개발에 시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충주시청 앞에는 김 지사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12일 충주의 시민단체들이 김영환 충북지사 방문 일정에 맞춰 충주시청 앞에서 김 지사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2023.4.12/뉴스1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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