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트윈·AI 기반 도시침수 예보 대응체계 구축한다

이경탁 기자 2023. 4. 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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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와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침수 예보체계 구축을 위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를 포함해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의 침수 취약지역에 기상청의 강수 예보(6시간 전) 자료를 활용해 침수위험 정보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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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환경부, 디지털 기술로 도시침수 공동대응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대응 범정부 업무협약식' 에서 발언하는 모습./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와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침수 예보체계 구축을 위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가상세계에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동일하게 반영한 쌍둥이(Twin)를 3D 모델로 구현하고, 실제 사물과 실시간으로 동기화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관제·분석·예측 등 해당 사물에 대한 현실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국민안전 및 대응력 강화를 위한 ▲ 소통·협력체계 구축 ▲ 기존 시스템 및 데이터 연계 및 공유 ▲ 연구개발 및 제도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현장 방문 후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침수대응을 당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하천의 본류와 지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물길에 대한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7일 오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대송면 일대를 방문해 수해 복구에 나선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를 포함해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의 침수 취약지역에 기상청의 강수 예보(6시간 전) 자료를 활용해 침수위험 정보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증 지역은 최근 5년간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난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경북 포항시와 경남 창원시 등 3곳이다.

양 부처와 지자체는 실증사업을 통해 대상 지역의 고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 사물인터넷 감지기(IoT센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현장 계측정보를 연계한다. 침수가 발생하거나 우려될 때 지역 주민에게 신속하게 홍수 위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해 하천범람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냉천에 강우량, 수위, 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다목적 관측소를 지난달 설치했다. 이를 통해 올 여름 자연재난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 동안 천변 주차장 등 주요 지점의 하천 수위정보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하천홍수와 도시 침수 피해 최소화 및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역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겠다”며 “고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 예측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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