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대 1 뚫었는데…손태진·안성훈, '미스터트롯2'·'불트' 종영과 함께 잊힌 11억 주인공 [TEN피플]

태유나 2023. 4. 12.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의 임영웅'은 없다고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더욱 참담하다.

영광의 왕관을 쓴 지 한 달, 떠들썩했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대중의 기억 속에 잊힌 '비운의 1등' 손태진, 안성훈 이야기다.

이는 '미스터트롯1' 진을 차지한 임영웅의 득표율 25.32%보다도 높은 수치다.

예선경쟁률 1.5만 대 1을 뚫고 왕관을 차지했지만, 상금 그 이상의 것을 얻는 것은 실패한 손태진과 안성훈.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안성훈, 손태진



'제2의 임영웅'은 없다고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더욱 참담하다. 영광의 왕관을 쓴 지 한 달, 떠들썩했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대중의 기억 속에 잊힌 '비운의 1등' 손태진, 안성훈 이야기다.

출연자 폭력 전과 논란부터 심사위원 자질과 인맥 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국 우승자는 정해졌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안성훈과 MBN '불타는 트롯맨' 손태진이다. 두 사람이 받은 상극은 각각 5억 원과 6억 3000만 원, 총 11억 원이 넘는다.

그러나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압도적 1등이었던 황영웅에게 가려져 후반부에 가서야 빛을 본 인물. 황영웅이 폭행 전과 과거가 폭로되며 결승전에서 하차하자 2등이었던 손태진이 1위로 올라선 셈이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황영웅 팬덤이 강력했던 만큼 손태진은 우승했음에도 이렇다 할 큰 화력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미스터트롯2-토크 콘서트' /사진제공=TV조선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결승전 문자 투표에서도 27.55%의 득표율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는 '미스터트롯1' 진을 차지한 임영웅의 득표율 25.32%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러나 투표수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안성훈이 받은 표는 58만 3900표, 임영웅이 받은 표는 3배 가까이 되는 137만 4748표였다. 이는 대중의 관심도가 현저히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손태진과 안성훈을 향한 뜨거운 인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미스트롯1' 진이었던 송가인이 대박이 난 반면 '미스트롯2' 진인 양지은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것처럼 말이다. 임영웅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불타는 장미단' /사진제공=MBN



스핀오프 프로그램 성적 역시 저조하다. '불타는 트롯맨'의 스핀오프 예능 '불타는 장미단'은 5%대 시청률로, '불타는 트롯맨'에 3분의 1 정도다. '미스터트롯2' 스핀오프인 '미스터트롯2 토크콘서트' 역시 첫 회에 9.9%를 기록, '미스터트롯2'의 평균 시청률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토크쇼는 오디션 예능에 비해 출연자들에 대한 팬심이 작용해야 하는 요소. 저조한 성적은 곧 출연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악 차트에서도 안성훈과 손태진의 음원을 찾기 힘들 정도. 네이버 공식 팬카페 수 역시 손태진, 안성훈 모두 1만여 명 정도다. 임영웅, 손가인은 각각 약 19만 명, 6만 명이다.

오디션은 뜨거웠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예선경쟁률 1.5만 대 1을 뚫고 왕관을 차지했지만, 상금 그 이상의 것을 얻는 것은 실패한 손태진과 안성훈. 음악적 재능이 충분하고 매력도 있는 가수인 만큼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이들이 사라진 프로그램의 후광 없이 본인만의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