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자랑스러운 손흥민, 좋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

박효재 기자 2023. 4. 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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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선수인 해리 케인이 동료 손흥민을 극찬했다.

케인은 12일 공개된 영국 런던 연고지 팀 전문 매체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EPL 100골을 대단한 득점으로 만들었다.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난 그의 모든 득점을 곁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8일 손흥민이 브라이턴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페널티 아크에서 특유의 감아 차기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골 기록을 올린 이후 진행됐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 오늘 마무리는 정말 정말 특별했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고, 우리 모두 손흥민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훈련장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라며 “그가 경기장에서 밀어붙이는 방식, 공을 달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흥분하게 된다. 나는 운이 좋게도 손흥민과 함께 한동안 뛸 수 있었다. 우리 둘 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그동안 ‘영혼의 단짝’이라고 불릴 정도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해 2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첼시의 레전드 콤비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가지고 있던 EPL 최다 합작 골 기록(36골)을 경신한 이후, 계속 새 기록을 써가고 있다. 케인과 손흥민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2016시즌부터 현재까지 7시즌 동안 총 45골을 합작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에서 각종 새로운 역사를 썼다. 케인은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썼고,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다. 2018~2019시즌에는 팀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케인의 콤비 플레이를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어 하는 케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탈락했고, 리그 선두권과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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