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도 적자 끊었다..3년 만 흑자전환

김성진 2023. 4.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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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며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수출한 XM3는 9만3251대로 전체 전체 수출물량 11만7020대 중 8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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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XM3 앞세워 실적개선
81억 손실→1848억 이익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며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르노코리아가 공시한 2022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조8620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0% 늘어났으며 영업손익은 전년 81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The New QM6’.(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과거 20만대는 가뿐히 넘겼던 판매량이 12만대 수준으로 주저앉으며 797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판매량을 13만대로 소폭 회복하며 손실 규모도 81억원으로 줄였지만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제조원가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 등의 이슈가 이어진 탓이다.

르노코리아의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수출이다. 2020년 2만대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던 수출물량은 지난해 11만700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11만6166대에서 16만9641대로 증가했다.

수출 일등공신은 바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수출한 XM3는 9만3251대로 전체 전체 수출물량 11만7020대 중 84.5%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출시한 중형 SUV QM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QM6’와 2인승 벤 모델 ‘QM6 퀘스트’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QM6 부분변경 모델로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내년은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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