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충주가 충북발전 중추적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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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2일 충주시를 방문해 "국가정원을 비롯한 충주시 발전계획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보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통의 중심이자 풍부한 수자원 여력, 관광 인프라를 포함한 정주여건을 고려할 때 충주가 충북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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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가정원 등 핵심정책 지원 약속…"관광자원 개발 필요"
인구감소 해결책으로 '교육인프라·의료문제 개선' 제시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2일 충주시를 방문해 "국가정원을 비롯한 충주시 발전계획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보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통의 중심이자 풍부한 수자원 여력, 관광 인프라를 포함한 정주여건을 고려할 때 충주가 충북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충주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모비스 등의 기업을 유치하고 있지만, 더 많은 기업 유치, 더 많은 공단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소 특화단지 등 유망한 관련 기업유치가 활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충주에서는 아직 관광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며 "다른 산업분야 기업유치와 달리 관광에 있어서는 잠재적 가능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있음에도 환경 규제 문제로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 제가 나서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중앙탑면 장천리 등의 카누 체험 등의 관광자원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충북도의 성장 전략이 청주 오송읍에 집중되는 등 북부권 소외론이 불거지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충북 발전은 북부권이 견인하고 있다"며 오히려 충주 쪽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문제와 교육인프라 개선 없이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명문고 조성 추진을, 의료문제에 대해서는 충주의료원을 중심으로 건국대 충주병원,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시청 탄금홀에서 250여명의 시민과 만나 '출산육아수당', '충북형 도시농부', '의료비 후불제', '못난이 김치' 등 주요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살미~수안보 관광연계도로 개설 ▲충주 제1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충주체육관 개보수 공사 ▲천지인 노을숲 풍수휴양촌 조성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충주시민들이 건의해 주신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검토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정보고회가 끝난 뒤 충주시의 대표 랜드마크 조성사업이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핵심사업인 '계명산 이색전망대 조성사업' 대상지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김 지사의 방문에 맞춰 시청 앞 광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와 진보당, 민주노총, 시민단체 회원 등이 '친일파 발언'과 '제천산불 중 충주 술자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 자체가 문제"라며 "도민의 상실감과 치욕감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제천 산불 중 술자리에 참석하고서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술자리 간담회 내용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물의를 일으키고 걱정 끼쳐 사과드린다"면서도 이날 오전 민주당 박진희 도의원이 제기한 폭탄주 진실공방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한 마타도어로,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문변호사를 포함한 법조인과 논의해 사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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