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힘 꽉…솔로 이채연, 고민 거듭한 두 번째 '노크' [종합]

"어떻게 두드려야 했을까요. 고민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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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채연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6개월 만이다. 컴백을 기다리던 팬들의 마음의 문을 경쾌하게 두드렸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이채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Over The Moon'(오버 더 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첫 솔로 데뷔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하이틴 영화 속 누구나 닮고 싶어 했던 워너비로 변신한 이채연이다. '차세대 퍼포먼스 퀸' 자리를 굳힐 것을 각오했다.

타이틀곡은 'KNOCK(노크)'가 낙점됐다. 기다리지 않고 먼저 상대의 마음을 두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밖에도 'Intro : Line By Line', 'I Don't Wanna Know', 'Don't Be A Jerk', 'Like A Star'까지 총 5개 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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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은 "노크를 준비하며 생각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자신만의 매력을 가득 담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무대도 그래야 했다. 그런 점에서, '노크'는 만족이었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신경 쓴 점은 자신만의 장점으로 꼽는 퍼포먼스다. 이채연은 "제목도 '노크'고, 가사에도 '노크'가 들어가 있다보니 재밌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뻔하지 않게 두드리는 것이 중요했단다. 이채연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색깔과는 결이 다른 앨범이다. 스스로도 타이틀곡 가이드버전을 들었을 때,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여지껏 해본 적 없던 느낌이었다"며 "굉장히 강렬하고 파워풀한데 과연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멜로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 샤워할 때나, 물 마실 때 등등. 중독성이 대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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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은 지난 2018년 프로젝트 그룹인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아이즈원 해체 후, 솔로가수로서의 경력은 이제 6개월 차. 그룹 활동 당시와 비교해 아직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그는 "내가 어떻게 소화하고 풀어가는 지에 따라 나만의 색깔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을까 한다"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 두 번째 컴백이니만큼, 솔로가수로서 많은 앨범을 내며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듣고 싶은 평가는 "'이런 컬러가 더 잘 어울리는구나', '무대가 재밌다'" 등이다. 팬들에게는 "날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를 위한 거라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얘기를 해주시면 피드백 받을 준비 되어있다"고 당부했다.

실질적 목표는 음원차트 100위권 진입이다. "쉽진 않다. 긍정적으로, 쉬지 않고 활동하겠다. 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퍼포먼스 퀸'을 꿈꾸는 이채연이다. "제스처와 퍼포먼스에서 자신감있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번 활동은 아무래도 데뷔 앨범이고 1년 반만에 무대에 섰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다"며 달라진 모습을 각오했다.

이채연의 주체적 메시지가 담긴 '오버 더 문' 전곡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