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PF 결손에 지급 정지’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키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대규모 PF 결손으로 예금 지급을 정지할 예정’이라는 악성 루머가 퍼졌다. 저축은행들을 해당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해당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PF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각 저축은행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허위 사실 유포자와 접촉 결과 관련 내용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해당 저축은행에서 고발 조치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해당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두 저축은행 모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각각 11.40%와 12.51%다. 금감원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8% 이상, 자산 1조원 미만의 저축은행은 7%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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