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작년 영업익 163%↑…"'아이코스 일루마' 실적효자"

기사내용 요약
작년 영업익 806억…역대 최대
매출 5년 만에 상승세 전환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지난해 한국필립모리스의 실적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년 동안 내림세를 보인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매출액 68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5653억원) 대비 21.5% 상승한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정책적으로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를 강화하고 일반 연초담배 사업에 힘을 빼고 있다.

문제는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점이다. 국내 흡연자 중 일반담배 이용자는 약 85%에 달한다고 알려진다. 이러다 보니 전자담배에 힘을 싣는 한국필립모리스의 매출 역시 지난 5년 동안 조금씩 감소했다.

실제 한국필립모리스의 2018년 매출은 8706억원에 달했지만 2019년 6831억원, 2020년 5905억원, 2021년 5653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제품을 개발하며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한국필립모리스의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년 307억원 대비 162.5% 급성장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영업이익은 ▲2018년 694억원 ▲2019년 442억원 ▲2020년 6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 공개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으로 블레이드가 없고, 별도 청소가 필요없어 편의성을 대폭 높인 제품이다.

또 기존 모델에 없던 '오토스타트' 기능을 적용해 스틱을 기기에 삽입하면 별도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당시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아이코스 일루마'에 더해 올해 2월 일체형 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으로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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