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임재택號 한양증권, 자기자본 5000억까지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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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이 최근 6년 새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 눈길을 끈다.
1956년 설립 이후 60여년 동안 이어온 노력을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에 압축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17년 91억원 수준이던 IB부문 영업수익은 2021년 1692억원으로 4년 새 18배 이상 증가했다.
고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00%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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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임재택 대표이사 취임
자기자본 5년 새 71%가량 증가
IB, 부동산 PF 등에 역량 투입
2018년 임재택 대표이사 부임이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영업에 대한 압박보다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 질적 변화를 통해 자기자본 5000억원을 눈앞에 두는 양적 성과까지 이끌어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은 4594억원이다. 2017년 2689억원에서 5년 만에 71%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임 대표는 취임 후 사내 근무환경부터 뜯어고쳤다. ‘공간 리모델링’이 출발점이었다. 본사를 비롯해 전 지점이 대상이었다.
이른바 ‘메시지 경영’도 특징으로 꼽힌다. 임 대표는 매달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임직원에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5년 동안 모두 200여개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그 다음은 ‘비즈니스 리모델링’이었다. 창립 62년 만에 부동산금융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우수 기업금융(IB) 인력들을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강화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됐다. 2017년 91억원 수준이던 IB부문 영업수익은 2021년 1692억원으로 4년 새 18배 이상 증가했다.
고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00%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이어 2021년엔 부동산PF와 IB, 자산운용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창사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주주가치 제고도 놓치지 않고 있다. 한양증권의 지난해 배당총액은 약 100억원, 배당성향은 42%였다. 보통주 기준 일반주주에 800원, 주요주주 혹은 특수관계인에게 700원을 배정하며 차등배당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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