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덮친 황사구름…몽골에서 하루 반나절 만에 상륙

연종영 기자 2023. 4.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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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전역에서 발원한 누런 빛깔의 황사 구름이 한반도를 덮치는 과정이 인공위성에 잡혔다.

연구소는 "10일 오전 9시부터 초속 10~20m 강풍이 몽골 전역에 발생하면서 황사 구름이 하루 반나절만인 11일 밤에 한반도까지 이동했다"며 "한반도에서 가장 먼 발원지를 기준으로 따지면 40시간 만에 황사구름이 3000km를 이동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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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가 12일 공개한 천리안 위성사진. 11일 오전 1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황사구름이 중국대륙을 거쳐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2023.04.12. jyy@newsis.com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몽골 전역에서 발원한 누런 빛깔의 황사 구름이 한반도를 덮치는 과정이 인공위성에 잡혔다.

기상청 위탁관측소인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는 10일부터 사흘간 NOAA(미국해양대기청) 위성과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영상 등을 분석해 12일 공개했다.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가 12일 공개한 위성사진. NOAA(미국해양대기청) 위성이 11일 오후 9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황사구름이 중국대륙을 거쳐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2023.04.12. jyy@newsis.com


연구소는 “10일 오전 9시부터 초속 10~20m 강풍이 몽골 전역에 발생하면서 황사 구름이 하루 반나절만인 11일 밤에 한반도까지 이동했다”며 “한반도에서 가장 먼 발원지를 기준으로 따지면 40시간 만에 황사구름이 3000km를 이동한 셈”이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9시 TSP(총부유분진)는 100㎍/㎥ 수준이었지만, 12일 1시10분엔 무려 895㎍/㎥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시15분 370㎍/㎥, 초미세먼지(PM2.5)는 74 ㎍/㎥를 기록했다.

연구소의 정용승 박사는 “11일 밤 10시 이후부턴 공기에서 흙냄새가 나고, 눈과 목이 따갑다는 증언도 다수 받았다”며 “제법 큰 입자의 오염물질이 떠다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12일 기상청 위탁관측소인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공개한 황사 측정도. TSP(총부유분진) 농도가 12일 오전 1시께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023.04.12. jyy@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jy80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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