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 안고 연습하다 바지 뒤 갈라져…수선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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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흥미로운 취중 토크를 진행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공개된 '이다퇴'에서는 MC 신동과 함께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 비하인드 토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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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흥미로운 취중 토크를 진행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측은 12일 JTBC 드라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셜 토크쇼 '이거 다 마시면 퇴근이다'(이하 '이다퇴')를 공개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스캔들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공개된 '이다퇴'에서는 MC 신동과 함께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 비하인드 토크를 나눴다. 엄정화는 "의사가 꿈이었던 차정숙이 의도치 않게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혼과 육아로 20년 넘게 완벽한 주부로만 살게 된다"라며 "그러던 중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으며 자신의 인생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다가 다시 의사에 도전해 늦은 나이에 레지던트가 되는 이야기"라고 '닥터 차정숙'을 소개했다.
민우혁은 "간담췌외과 과장을 맡은 로이킴을 연기했다"라며 "어렸을 때 외국으로 입양됐다가, 부모를 찾아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한국에 왔다, 그 과정에서 차정숙이라는 인물을 만나 진정한 가족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며 큰 성장을 하는 매력적인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촬영장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의학용어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민우혁은 "대본을 보고 읽어도 말이 꼬일 정도였다. '지금 가지고 있는 복강경 기구로는 메이저 헤파텍토미(major hepatectomy)가 어려워 4K화질에 3D고해상도 라파로스코픽 시스템(laparoscopic system)이 필요합니다'라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해야 해서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이에 MC를 맡은 신동은 "근데 확실한 건 되게 유학파 같지 않다"라는 농담 섞인 리액션으로 웃음을 안겼다.
촬영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엄정화는 "저희는 서로를 띄운다기보단 그냥 따뜻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신동이 "간단히 말하면 일적인 관계"라고 당황시키자 엄정화는 "아니다, 서로를 무척 챙기고 아껴줬다"라며 "명세빈 배우는 책도 주고 사탕도 주고 갔다, 김병철 배우는 제가 힘들어하는 것 같으면 '누나 괜찮아? 어땠어?' 하며 안부를 먼저 물어봐 주기도 했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김병철은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촬영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는 "기절한 차정숙을 안아서 침대에 옮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엄정화 배우를 안고 연습하다가 바지 뒤가 완전히 둘로 갈라지는 일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바지를 수선하느라 50분 정도 대기했었다"라며 "사실은 제가 먼저 연습차 들어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이며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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