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광형 UAM 상용화 추진

경북도-한국공항공사-경북대 '항공 모빌리티'구축 MOU 체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 김효신 경북대학교 부총장(오른쪽)이 12일 경북형 도심항공교통(G-UAM) 기반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12일 도청에서 한국공항공사, 경북대학교와 함께 경북형 도심항공교통(G-UAM) 기반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경북도는 신공항 건설·운영과 항공노선 확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G-UAM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도내 신공항 건설 운영에 경북도와 협력을 강화하고, UAM 버티포트 건설과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및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버티포트(Vertiport)는 수직(vertical)·공항(port)의 합성어로 UAM 기체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하며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다.

경북대학교는 UAM 산업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및 정책 지원에 나선다.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항공기·렌터카 등 교통수단 및 숙박관광산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연계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다.

무엇보다 경북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백두대간·낙동강·동해안 등 풍부한 자연환경에 UAM을 접목한 경북형 운영 모델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이를 통해 도내 주요관광지를 잇는 관광형 UAM을 우선적으로 상용화한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가 보유한 43년 항공 노하우·기술을 바탕으로 2025년 새롭게 개항할 울릉공항 및 경북지역 공항 활성화와 경북형 UAM 기반 조성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효신 경북대학교 부총장은 "신공항 건설과 UAM 운영에는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필요하므로 거점 국립대가 가진 기술·인력·네트워크를 최대 활용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및 버티포트 등 UAM 인프라 구축에 경쟁력을 갖고 있어 도내 공항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항공 모빌리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