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3억원 전달...금융지원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성금 3억원 중 1억원은 과거 강원도 지역의 산불 피해로 소실된 숲 복원을 위해 나무심기에 지원한다. 이재민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전달하고 이재민과 소방인력을 위한 이동식 밥차도 지원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소방인력, 환경 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관계사들도 힘을 모은다.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 개인·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도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와 관련한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또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도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