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뇌사자 장기기증 사례 전국 최다

기사내용 요약
캠페인·면담·기증자 서신교환 등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병원은 전남대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대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한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뇌사판정·뇌사장기기증을 진행할 수 있는 99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다.

올해도 지난달 기준 7건으로 가장 많으며, 인체조직기증 역시 지난해 9건으로 전국 최다 건수로 집계됐다.

장기이식은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첨단의료 분야다.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매년 4만명에 달하지만 기증자는 매우 적어 하루 평균 대기자 6.8명이 숨지고 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통해 기증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뇌사자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박창환 진료부원장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어 원내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해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충청호남지부와 협력, 전남대병원 내 뇌사추정자 가족과 적극적인 면담을 진행해 장기기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있다.

아울러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간 온라인 서신교환 프로그램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을 운영해 생명의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수진나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사례가 적어 대기자가 많은 만큼 인식개선 활동 등에 나서 장기기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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