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산은 부산 이전은 국가적 차원의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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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이 '국가적 차원의 손실'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산은 노조는 여의비전위원회가 오늘(12일) 오전 '글로벌 금융허브 할 것인가 말 것인가–산은 이전 타당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이정헌 전 JTBC 앵커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고, 신아형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 김현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 박성태 금융투자협회 정책지원부 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허브를 만들자는 논의가 시작된 지 20년이 되어 가는데 실제 이루어진게 없다"고 지적하며 "산은 이전을 논하기 전에 국가적 관점에서 금융허브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먼저 논의해야 된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묵한 연구위원은 "서울은 국제금융경쟁력 지수 중 ‘미래 부상 가능성’ 부문 1위를 2년간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이 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금융허브와 경쟁하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종합적 지원정책을 통한 금융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현준 산은노조 위원장은 "서울의 국제금융경쟁력은 지난 2019년 3월 36위까지 추락했다가 이제 겨우 10위로 올라온 상황"이라며 "산은 등 국책 금융기관 이전은 서울의 금융경쟁력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산은은 국내 최고의 신용도와 대외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사의 국내 진출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산은을 서울에서 떼어놓는 것은 서울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성태 금투협 부장은 "자본시장 관련 제도 선진화 등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맞게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금융기관의 집적을 촉진할 수 있는 서울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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