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 多 한다는 당근마켓이 왜 적자?

손재철 기자 2023. 4. 12. 16: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네사람 다 하는’ 당근마켓 영업적자 565억?’

국내 중고거래 3대 플랫폼 중 하나인 당근마켓이 지난해 500억원 넘는 적자를 내는 등 사실상 ‘마이너스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폭발했지만 지난해 영업적자는 되레 더 불어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지난해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257억원)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가 3200만명으로 1년 만에 1000만명 이상 증가했음에도 ‘적자’였다.

수익기반 비지니스 사업을 꾀했지만 비용에서 비중이 큰 급여(비중 30.5%)와 지급수수료(28.9%)가 모두 2배 넘게 증가했고 광고선전비(24.7%)도 15.7%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당근마켓 측은 “영업수익 상승폭이 영업비용 증가폭보다 컸다는 점에서 계획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의 속사정도 매한가지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앱, 사이트 페이지 내 광고 등이 대표적 수익 모델이어서 이를더 키우던지, 아니면 광고가 이닌 수익성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

당근마켓 역시 수익의 대부분이 광고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신사업을 선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내놓은 ‘당근페이’의 경우 영업수익 9억원에 순손실 80억원을 찍으며 ‘중고 플랫폼의 수익다각화가 쉽지 않다’는 시장의 평가를 입증했다.

현재 당근마켓은 지난해 김용현·황도연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진을 재편하며 신규 수익모델 발굴에 나선 상태다. 당근마켓 측은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을 모색 중”이라며 “지역 내 다양한 비즈니스 연결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