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00만 번째 입장, '4년차 20대 커플'

기사내용 요약
개장 12일 만에 100만번째…커플에 100만원 상품권 선물
노관규 순천시장 "이제 열흘 보여드렸을 뿐, 기대하시라"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이 개장 12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 동문으로 100만 번째 입장한 행운의 주인공은 순천에 거주하는 류모(25)씨와 여수에 거주하는 김모(27)씨 커플이었다.

조직위는 국가정원에서 100만 번째 입장객 축하 행사를 개최하고 류씨 커플에게는 순천농협이 후원한 순천사랑품권 100만원과 정원드림호 투어권을 지급했다. 순천농협이 정원박람회의 승승장구 기원하며 100만 원 상당의 순천사랑상품권을 후원했다.

4년 차 커플이라고 밝힌 두 사람은 "지인과 가족들이 꽃도 너무 많아지고 예뻐졌다고 해서, 마침 휴무라 놀러 오게 됐다. 오늘이 휴무라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말한 후 상품권은 부모님께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천정원박람회는 지난 2013년에 개최한 첫 박람회가 26일 만에 100만 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10년 만에 다시 열린 두 번째 정원박람회는 12일 만에 10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였다.

지난 8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 개장 이래 최다 관람객 수인 18만 602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더 큰 이벤트로 보답 드리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300만, 500만, 800만 등 단계별 입장객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방문 바란다"면서 재방문을 권하기도 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장 12일 만에 100만 명이 입장하면서 이미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의 12.5%를 달성했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2013년에 비해 100만 명을 훨씬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완성도'를 꼽았다.

노 시장은 "박람회의 높은 완성도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찾아주신 것 같다"면서 "우리의 지혜와 경험으로 우리의 정원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전국 지자체, 연구단체, 심지어 에버랜드 등에서도 순천을 찾아오고 계신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이제 겨우 열흘 보여드렸을 뿐이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변화 보여드릴 테니 많이 찾아주시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정원을 보러 또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오는 14일 오후 7시 20분부터 박람회 주제공연 '카이로스'가 열리는 오천 그린광장 수상 무대에서 100만 관람객 돌파를 기념하는 경품 추첨 행사를 개최한다.

경품 추첨은 개장식 이후 14일간 오천 그린광장 내 추첨함에 응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 경과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각 50만 원 상당의 가든 스테이 숙박권 5매와 정원드림호 탑승권 30매, 박람회 입장권 100매가 경품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개별적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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