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골든위크 겨냥..도쿄·오사카·후쿠오카서 K-관광 흥행몰이

유동주 기자 2023. 4. 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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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의 대표적인 장기 연휴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를 앞두고 일본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트립의 조사에서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서울이 1위로 꼽힌 만큼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로드쇼를 통해 K-관광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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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의 대표적인 장기 연휴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를 앞두고 일본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트립의 조사에서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서울이 1위로 꼽힌 만큼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로드쇼를 통해 K-관광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K-관광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나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 방일 성과에 이어 양국이 여행으로 더 가까워지도록 관광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일본 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가 한국인 만큼, 대체불가능한 관광의 무기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도쿄에서 1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배우 이도현, 드라마 '도깨비'의 OST가수 펀치가 출연해 드라마 속 여행지와 K-컬처를 주제로 관객과 소통한다.

히로시마와 후쿠오카에선 부산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 관광을 집중 마케팅한다. 나고야에선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한다. 공항에서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하면서 항공사와 협력해 공동 세일즈를 실시한다. 오사카에선 'K-구르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같은 지역 음식 축제를 집중 홍보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원조 한류 팬인 중장년층을 위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마케팅도 연중 이어진다. 최근 주한일본인 SNS 관광기자단 '칸타비 서포터즈'가 남이섬을 방문해 겨울연가 마케팅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 대형서점인 츠타야 롯폰기점에서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웰니스·고급관광 상품과 한국 서적을 함께 소개하는 한국 여행 캠페인도 연다. 일본 여행사 HIS, 라쿠텐트래블과 함께 온라인 한국 여행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한일 정기편 항공노선은 오는 9월경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92%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을 포함한 22개국 국민에 대해 전자여행허가제(K-ETA)도 면제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의 입국 편의도 높아진 상황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방일 일정 중 일본 국토교통성 사이토 데쓰오 대신을 만나 관광교류 촉진을 위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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