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재료 시장 스마트폰 이어 IT 기기로 확대"

전혜인 2023. 4. 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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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용 확대에 힘입어 시장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MOLED 기술과 시장 현황'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OLED 재료 시장 가치가 전년보다 30% 증가한 22억3000만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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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구단 'DRX' 소속 '철권의 신' 배재민 선수가 LG디스플레이의 고성능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디스플레이 업계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용 확대에 힘입어 시장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MOLED 기술과 시장 현황'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OLED 재료 시장 가치가 전년보다 30% 증가한 22억3000만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유기물 OLED 재료는 스마트폰 패널 제작 비용의 23%를 차지하는 업계 공급망의 핵심"이라며 "OLED가 스마트폰 시장 장악을 넘어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침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등이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자리 잡으면서 OLED 재료에 대한 수요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과 TV에 이어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기기에서 최근 LCD(액정표시장치) 대신 프리미엄 라인에 OLED 패널을 채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해 경기 침체도 다소 수요가 줄어들었던 IT 기기 시장이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중소형 OLED 투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줄어들어 1980만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5% 반등하며 다시 2000만대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3분기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리오프닝' 효과에 따라 현지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시장도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시장은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겠지만, 분기별로는 회복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올해 1분기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해 3390만대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재고 부담이 완화되며 이보다 11% 증가해 376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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