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종교인 끊어내는게 대수? '그'의 영향력 차단이 핵심"

류미나 2023. 4.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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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당에서 극우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손절'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과 관련,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면 다 될 것 같은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만가지 악행에 동원됐던 유튜버들, 연판장으로 후보를 쳐내는데 이름 걸고 뛰어들었던 의원들, 그리고 이 모든 판을 힘으로 밀어붙인 '그' 사람까지. 지지 않아도 될 빚을 진 사람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는 것이 대수인 양 이야기하는 것이 의아하다"며 이같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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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전광훈 손절론' 당 상황 언급하며 주장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당에서 극우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손절'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과 관련,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면 다 될 것 같은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만가지 악행에 동원됐던 유튜버들, 연판장으로 후보를 쳐내는데 이름 걸고 뛰어들었던 의원들, 그리고 이 모든 판을 힘으로 밀어붙인 '그' 사람까지. 지지 않아도 될 빚을 진 사람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는 것이 대수인 양 이야기하는 것이 의아하다"며 이같이 썼다.

이 전 대표는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는 것은 이 상황에서 몸풀기 운동만큼도 안되는 행동이고, 결국 '그'의 불합리한 영향력 행사를 어떻게 차단하는지가 핵심"이라며 재차 '그'를 언급했다.

전 목사 '손절'만으론 최근 당 지지율 하락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이 전 대표가 언급한 '그'는 당내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 내지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표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걸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유권자도 그거에만 관심 있다. 다른 자잘한 거 신경 쓰지 말고 그 하나만 잘하면 된다. 지지율 하락의 이유? 그 종교인이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왜 김종인-이준석 체제에서는 특정 목사를 끊어내야 하느니 하는 이야기가 왜 애초에 들리지 않았을까를 고민해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은 선출될 때 그런 사람에게 빚질 것이 없는 위치이고, 다 알다시피 나는 세 명과 함께 전당대회를 끝까지 마쳤다.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냥 빚지지 않고 대표직을 수행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서 독자 만나는 이준석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발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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