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옛 울주군청사 부지 최적 활용방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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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신규 사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현재 울산도시공사, 울산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사업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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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신규 사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현재 울산도시공사, 울산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사업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 활용방안은 2017년 울주군청이 울주군 청량읍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본격 논의되다 2년 후인 2019년 4월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공모사업에 해당 부지가 선정되면서 지역 청년층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아파트) 건립으로 첫 방향이 결정됐다.
이에 울산시는 2020년 옛 울주군청사 부지 1만754㎡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160가구를 비롯해 공영주차장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 상가를 포함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을 조성키로 했다.
울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복합건물은 지하 3층~지상 21층 전체 면적 4만5280㎡ 규모로, 총사업비는 1096억원을 투입 2022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공에 앞서 울산도시공사가 ‘건축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총사업비가 200억원 이상 늘어나 설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울산시에 전달하면서 지난해 7월 철거가 완료됐지만 현재까지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공사비 상승 외에도 최근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겪으면서 상가 임대분양마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져 지난해 11월 김두겸 시장이 직접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사업 자체가 불명해졌다.
당시 김두겸 시장은 “현재 계획대로 추진하면 손해 규모가 500억~6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고, 사업은 ‘우환덩어리’가 될 것”이라며 “다목적 복합건물 계획 당시와 비교해 현재 달라진 주변 여건과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후 복합건물내 공공업무 및 수익시설 면적의 일부를 축소하고, 공영주차장 설치 제외,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별동 건립 등 사업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했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시 관계자는 “입주시설의 변경, 축소 등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고 시비 부담만 적잖게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돼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다소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시의 재정상황, 도입시설의 적정성 등을 고려한 올바른 사업 방향을 찾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 계획의 적정성을 포함한 부지의 올바른 활용방안에 대해 울산연구원과 도시공사가 재검토를 진행중이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대략적인사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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