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셀라, 비교그룹서 ‘루이비통’ 제외... 고평가 논란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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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와인 수입 상장사 도전에 나선 나라셀라가 세계적인 고가 소비재 브랜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를 유사회사 목록에서 제외했다.
수정한 증권신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공모가 산정에 참고한 유사회사 목록이다.
당초 나라셀라는 유사회사로 LVMH를 거론했지만, 새 증권신고서에서 LVMH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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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와인 수입 상장사 도전에 나선 나라셀라가 세계적인 고가 소비재 브랜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를 유사회사 목록에서 제외했다. 오는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수요 예측을 앞두고 공모가 고(高)평가 논란이 일자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지난 10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했다. 수정한 증권신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공모가 산정에 참고한 유사회사 목록이다.
당초 나라셀라는 유사회사로 LVMH를 거론했지만, 새 증권신고서에서 LVMH를 제외했다. 대신 이탈리아 와인 전문 기업 ‘이탈리안 와인 브랜즈(Italian Wine Brands S.p.A.)’를 선정했다. 이 회사는 알베르토 나니, 스비난도, 아리스토크라티코 같은 와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와인 회사 가운데는 처음으로 2015년 유로넥스트 증권거래소 상장에도 성공했다.
국내 증시에서 하이트진로와 함께 선정했던 롯데칠성음료 역시 수정 증권신고서에서는 빠졌다. 종합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달리 롯데칠성음료에서 주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인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이로써 나라셀라가 꼽은 유사회사는 국내 증시에서는 하이트진로, 해외 증시에서 페르노리카, 로랑 페리에, 브랑켄 폼메리 모노폴, 아드비니, 마시 아그리콜라, 덕혼 포트폴리오, 이탈리안 와인 브랜즈 총 8개로 바뀌었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LVMH가 비교 대상 기업에 포함되는 등 문제로 고평가 문제가 제기됐다는 걸 알고 있다”며 “LVMH의 PER은 기업 가치 산정에 활용한 다른 해외 비교 기업들 대비 그다지 높은 PER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오는 14일부터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일은 공모가 확정 후 일반 청약을 거친 5월 초로 잡았다.
유사회사 목록 수정 이후에도 희망공모가는 변함없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상장 주관사 신영증권은 나라셀라 기업가치를 순이익(89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3.22배를 적용했다. 정정 전 적용 PER 23배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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