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영암·여수일원,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지정

광주CBS 김삼헌 기자 2023. 4.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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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여수시·영암군의 해안 일원과 영암 대불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 여수 율촌산단이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돼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

여수지역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은 전국 소형어선 조선소 207개 중 55%인 114개가 전남에 집적해 있고 전남에 있는 10톤 미만 등록 어선이 전국 43%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특구사업에 참여한 대해선박기술, 배이산업 등이 고밀도 폴리에틸렌 선박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고밀도 폴리에틸렌 전국 생산량의 61%를 여수국가산단에서 생산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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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어선 제작·실증
2년간 국비 120억 원, 지방비 52억 원, 민자 28억 원 투입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 기대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제작한 소형어선. 전라남도 제공


목포시·여수시·영암군의 해안 일원과 영암 대불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 여수 율촌산단이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돼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 소형어선의 96%에 사용되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어선 건조 시 인체에 해로운 분진이 발생하며 폐기 시 톤당 100만 원의 비용이 부담돼 무단방치 등으로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섬유강화플라스틱 어선을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 폴리에틸렌 어선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소형어선 제작·실증까지 함으로써 해양수산부 고시 어선구조기준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2024년부터 2년간 국비 120억 원, 지방비 52억 원, 민자 28억 원 등 총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돼 산단에서 어선을 제작해 해안 일원에서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생산유발 428억 원, 부가가치 유발 134억 원과 119명의 고용유발효과는 물론 향후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신규 어선이 연평균 1천848척을 등록하고 있어 고밀도 폴리에틸렌 어선으로 대체한다면 매년 약 2천75억 원 규모의 어선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친환경 어선으로 가는 촉진제가 될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전남이 세계적으로 친환경 조선산업을 선도하도록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전남 목포.영암.여수지역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은 전국 소형어선 조선소 207개 중 55%인 114개가 전남에 집적해 있고 전남에 있는 10톤 미만 등록 어선이 전국 43%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특구사업에 참여한 대해선박기술, 배이산업 등이 고밀도 폴리에틸렌 선박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고밀도 폴리에틸렌 전국 생산량의 61%를 여수국가산단에서 생산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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