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에셋운용 '비트코인 ETF', 美·홍콩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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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X 블록체인 ETF'와 '글로벌X 블록체인 앤 비트코인 전략 ETF'도 올해 1월 3일(현지 시간)부터 이달 11일까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각각 91.91%, 84.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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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TF 3개월만에 55% 껑충
미래에셋 상품도 수익 2배 육박
암호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계기로 전통 금융자산에 대한 불신이 확산한 데다 글로벌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상장 날인 올 1월 1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55.79% 상승했다. 이 ETF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운용 자산도 3개월여 만에 40억 5000만 원까지 불렸다.
올 들어 승승장구하는 비트코인 관련 ETF는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주가 역시 올해 1월 3일부터 같은 날까지 홍콩 증시에서 25.87%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상장해 운용 자산을 141억 8000만 원까지 늘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X 블록체인 ETF’와 ‘글로벌X 블록체인 앤 비트코인 전략 ETF’도 올해 1월 3일(현지 시간)부터 이달 11일까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각각 91.91%, 84.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인 글로벌X가 운용한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한국에 암호화폐 관련 제도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연계 ETF들을 미국·홍콩 등 해외시장에만 상장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관련 ETF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미국·유럽발(發) 은행 파산 위기, 주요국 금리 인상 속도 완화 흐름 등을 꼽았다. 글로벌 자산시장 침체로 한동안 외면받던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재부상하면서 관련 ETF도 힘을 받았다는 진단이다. ETF는 비트코인 현물 직접투자와 달리 암호화폐거래소 파산·해킹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최근 미국·유럽 은행들의 파산 위기로 기존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자산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재조명받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달러화에 대한 대체자산으로 시장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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