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라" 매도의견에 에코프로 16% 털썩…탈출 시작되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풍' 수준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에코프로(086520)가 12일 16%나 급락했다.
증권가에서 극히 이례적으로 '매도보고서'까지 내며 과열을 경고하자 고점 탈출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이례적으로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냈다.
에코프로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983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의 38.5%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나證 극히 이례적으로 "팔아라" 의견…공매도 폭증
(서울=뉴스1) 강은성 공준호 기자 = '광풍' 수준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에코프로(086520)가 12일 16%나 급락했다. 증권가에서 극히 이례적으로 '매도보고서'까지 내며 과열을 경고하자 고점 탈출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강도를 높인 반면 개인은 3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무려 12만9000원(16.78%)이나 급락한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새(52주)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직전 하락도 7~8% 수준이었다.
외국인이 1027억원, 기관이 118억원을 동반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194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거래일 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매서운 수준이다. 외국인은 3일간 2729억원을, 기관은 9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내내 3792억원이나 다.
특히 개인은 지난 10일 에코프로가 24%나 급등하고 11일 추가 상승할 때 매수를 이어왔기 때문에 3거래일간 추정평균단가가 71만5097원에 달한다. 따라서 이날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는 평균 주당 7만원, 10% 가량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이례적으로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냈다. 국내 증권사가 매도 보고서를 내는 것은 1년동안 몇건 되지 않을 정도로 극히 이례적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가를 45만4000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올해 들어 폭등한 에코프로 주가에 대해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급한 추격매수(FOMO 매수)와 회피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60개월, 84개월 후까지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요한다"며 "성장의 원인 변수인 탈탄소 정책 기조 및 미중 분쟁 구도 역시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그 경로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에 근거한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 에코프로비엠(247540) 5조800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조6000억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6000억원, 에코프로CnG 8000억원이다. 여기에 상장 자회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1%를 적용해 에코프로의 합산 목표 시총은 11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약 2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이다.
주가가 고점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공매도도 급증했다. 에코프로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983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의 38.5%에 달한다. 지난 10일과 11일에는 두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코스닥 전체 대금의 절반을 넘기기도 했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