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상자산 해킹 방지 대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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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거래소 해킹이 또 터졌다.
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은 12일 200억원대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객 자산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해킹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다.
우선 코인마켓거래소는 해킹 피해를 막고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정보보안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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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거래소 해킹이 또 터졌다. 잊을 만 하면 사고가 발생한다.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 200억원어치가 해커의 손에 넘어갔다. 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은 12일 200억원대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객 자산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닥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쯤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 일부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발송됐다. 해킹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다. 9일 오전 7시 기준 200억2741만원 규모다. 이번 해킹 피해 자산은 지닥 총보관자산의 23%에 이른다.
디지털 시대에서 해킹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정부와 해당 기업은 지금보다 투자를 늘리고,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 우선 코인마켓거래소는 해킹 피해를 막고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정보보안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은 더욱더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게 아니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예치자산 보호를 위한 보험이나 공제, 준비금 적립 등을 비롯한 대응 체계 도입도 검토 대상이다. 지난해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업권법)에는 사업자에게 이를 의무화한 규정이 있다. 하지만 국회 통과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규제 공백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크립토보험' 도입 논의도 검토 대상이다. 아직 국내에서 해당 상품에 가입한 거래소는 없다. 외국의 경우 가상자산결제 플랫폼 크립토닷컴이 2019년 1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분실 보험에 가입, 관심을 끌었다. 최근 코인을 둘러싼 각종 사건 사고가 늘고 있다. 코인마켓거래소 역시 거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제도권에서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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