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범 "경험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낼게요"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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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 구제 카페에 상습 음주 운전자 A씨가 "면허 결격 기간인 2년 동안 차 없이 보낼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0일 '행사모(음주 운전으로 형사처벌·행정처분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카페)에 올라온 어느 음주운전자의 글'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 카페에 상습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들이 행정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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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자 중 '3회 이상' 상습범 20.5%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음주운전자 구제 카페에 상습 음주 운전자 A씨가 "면허 결격 기간인 2년 동안 차 없이 보낼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0일 '행사모(음주 운전으로 형사처벌·행정처분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카페)에 올라온 어느 음주운전자의 글'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지난 5일 해당 게시글을 올린 A씨는 음주 운전 적발만 '세 번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 잘못된 행동으로 항상 죄인으로 살고 있다. 하소연할 곳이 이곳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면허) 결격 기간 2년 시작이다. 2년 동안 어떻게 견뎌야 할지. 면허 없이는 생계도 힘든데 참 머리가 복잡한 하루"라고 썼다.
이어 "항상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 카라반이나 버스 캠핑카를 보유하고 있어서 캠핑 즐기고 할리 오토바이를 타며 드라이브를 즐겼다"면서 "이젠 하지 못하니 집사람도 열받았는지 집구석 나가라고 한다"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A씨는 '모두 힘내시고, 경험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내도록 합시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이 확산된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에선 A씨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답도 없는 3진. 음주 좀 그만하세요", "양심도 없고 철도 없다", "평생 속죄해도 부족한테 신세 한탄을 하고 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이 카페에 상습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들이 행정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이 카페에는 음주운전으로 양형을 적게 받기 위한 방법도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4번씩 음주 운전에 적발됐다며 신세를 한탄한 글을 찾는 게 어렵지 않았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네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된 B씨는 형량을 적게 받기 위해 양형 자료에 '장기기증서'를 포함했다고 적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음주 상태로 2.7km 정도 차량을 운행했고, 경찰 조사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0.178%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B씨는 "실형만은 피하고 싶어서 변호사 선임을 바로 했다"면서 "경찰 조사 동행 후 현재 진행 중이고 양형 자료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형 자료로 장기 기증서, 자동차 매매계약서, 정신과치료 내역서, 중독센터 3회 교육 이수, 반성 일지 등 15종의 문서를 제출했다면서 "할 수 있는 건 다해보려고 노력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라며 글을 마쳤다.
경찰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 동안 음주운전이 적발된 전체 건수는 36만4203명이다. 이 가운데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인원이 7만4913명으로 전체의 20.5%에 달한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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