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 44%로 쪼그라든 포스코홀딩스...개인 매수덕에 올 47% 급등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말 51.4%에서 현재 44.1%로 감소했다. 2021년 9월만 하더라도 외국인 지분율이 55%에 달했지만 계속 하락했다.
철강을 기반으로 성장한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케미칼(2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른 철강주인 현대제철의 외국인 지분율이 오히려 같은 기간 21.9%에서 24.1%로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 통틀어 개인의 순매수상위 종목 1위를 차지했다. 개인은 약 100일 동안 2조6366억원(731만주) 어치의 포스코홀딩스를 순매수했다. 2위 에코프로(순매수액 1조1639억원), 3위 에코프로비엠(7553억원)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소액주주 수도 껑충 늘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소액 주주는 2020년말 기준 18만명에서 2022년말 기준 31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개인의 매수세를 감안하면 소액주주가 더 많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포스코홀딩스에 개인의 매수세가 쏟아진 이유는 코스피에서 시총 규모가 큰 2차전지 소재주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으로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가 주목받으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같은 배터리 셀 기업보다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 같은 소재주가 더 상승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원료부터 소재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양극재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의 최대주주(지분율59.7%)이고,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지분율 9.1%)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해 향후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 대상 매출액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양극재 원료인 리튬의 경우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호주 광산 투자 등을 통해 2024년 9만 3000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3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과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가 전기차 사업 분야에서 손을 맞잡는다. 이날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와 혼다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기존 철강 부문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용 배터리인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도 양·음극재, 전고체 전지용 소재, 재활용 개발 등을 새롭게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두 회사는 양·음극재 공급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고체 전지용 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활용 역시 향후 혼다 전기차 사업과 포스코그룹의 재활용 사업 사이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강 부문에서도 기존 자동차 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은 물론이고 전기차용 구동 모터코어와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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