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급식량" "생닭 먹는 느낌"…예비군 민원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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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예비군 관련 민원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2일 국민권익위는 예비군 훈련 개선, 훈련급식 품질 등에 대한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은 약 2만28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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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거주 기준으로 예비군 훈련 가게 해달라"
"훈련 소집 통지서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022년 기준 예비군 관련 민원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2일 국민권익위는 예비군 훈련 개선, 훈련급식 품질 등에 대한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은 약 2만284건이다. 2020년 1만1841건이던 민원은 코로나19로 예비군 소집훈련이 중단됐던 2021년 1948건에서 2022년 6495건으로 증가했다.
예비군 소집훈련과 관련된 주요 민원은 ▲훈련 부대 지정 문제 ▲훈련참석에 따른 교통 ▲제공되는 급식 품질 등으로 크게 나뉜다.
훈련 장소에 대한 민원으로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도 강원도 예비군 부대로 지정되고 있으니 기왕에 가까운 거리에서 훈련받게 해달라" "가까운 A전투비행단을 두고 왜 3시간에서 4시간 걸리는 B로 가야 하나" 등이 나왔다.
예비군 훈련 이수실적, 소집통지서, 교통 등 관리시스템을 디지털로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있다. 지난 2021년 국방부에는 "예비군훈련 소집 통지서를 종이로 발송하면 분실하기 쉽고 기간이 지나면 예비군훈련 일자를 잊어버릴 수 있다. 예비군훈련 소집 통지서를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는 방식을 도입 요청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예비군 급식 품질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많았다. 국방부에는 "(도시락이) 초등학생 급식 수준도 안 되는 양과 메뉴구성 등 대부분의 예비군 대원들은 절반도 먹지 않은 채 다 잔반으로 버렸다(2023년 3월 접수)" "양념 된 닭요리는 생닭을 먹는 느낌이었고 떡도 딱딱해 치아가 약한 사람은 손상될 정도(2022년 6월 접수)"라는 민원이 이어졌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빅데이터 동향을 함께 발표했다.
3월 민원 발생량은 총 115만5571건으로 전월(93만3590건) 대비 23.8%가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는 22.1%가 늘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광주광역시다. 재개발 공사 관련 내진, 면진 설계 적용 요청 등으로 한 달 동안 85.7%의 민원이 증가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인천교육청의 민원이 한 달간 2배 증가했다. 민원 내용은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민원으로 총 429건이 발생했다.
권익위는 이같은 민원빅데이터 동향을 '국민의소리'와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bigdata.epeople.go.kr)' 등에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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