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산불 피해조사 TF구성 "피해복구·이재민 지원 행정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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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강릉시가 산불피해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불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강릉시청 직원, 강원도청 직원, 군부대 장병, 자원봉사자 등이 총동원되어 산불현장, 공공시설물 등을 정비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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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11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강릉시가 산불피해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강릉시는 12일 김홍규 강릉시장 주재로 오전 산불 상황실이 마련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홍규 시장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 조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총 7개 분야, 14개 부서에 걸친 산불피해 조사TF를 구성, 구체적인 피해조사에 나선다.
특히 특별재난지원금의 빠른 지급을 위해 주택 피해 대상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를 본 펜션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철처한 피해조사를 통해 최대한 빠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릉시는 이번 산불로 주택 40동, 펜션 28동, 숙박시설 3동 총 71동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사망 1명, 경상 14명 등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강릉 난곡동과 경포도립공원 일대 379㏊(산림 170㏊)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재민은 323세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릉시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강릉아레나 1층에 텐트 135동을 설치,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임시대피소에 137가구, 298명이 입주해있는 상태로, 시는 급식·응급구호 물품·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시는 향후 구체적 조사를 통해 녹색도시체험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 주거에 사용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재민 쉼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 상영정(觴詠亭)은 강릉시 향토문화유산 보호관리위원회 심의 후 복구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일부 연소된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은 긴급보수 예산을 신청, 복구할 계획이다.
농·축산 분야 피해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해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창고 등 시설물 피해나 농작물 및 가축 피해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하여 다가오는 농번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산불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강릉시청 직원, 강원도청 직원, 군부대 장병, 자원봉사자 등이 총동원되어 산불현장, 공공시설물 등을 정비해 나간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홍규 시장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전수조사를 신속하게 실시, 단기간 내 피해복구를 하는 사례를 만들어내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유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최대한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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