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찾아온 공포...김보라 김재현 신소율의 ‘옥수역 귀신’[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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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아닌, 4월에 공포를 선사할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의 '옥수역 귀신'이 스크린을 찾는다.
호랑 작가의 공포 웹툰을 영화화한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김보라는 기자 나영을, 엔플라잉 멤버 김재현은 옥수역에서 근무하며 귀신을 목격한 우원을, 신소율은 옥수역을 배회하는 의문의 여자 태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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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옥수역 귀신’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정용기 감독과 배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이 참석했다.
호랑 작가의 공포 웹툰을 영화화한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영화 ‘인형사’ ‘원스 어폰 어 타임’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 공포 영화 전설 ‘링’의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을 썼다. 실제로 존재하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배경으로 현실 공포를 예고한다.
정용기 감독은 “‘링’ 분위기가 많이 나서 고민이 두 가지였다. 영화를 기획했을 때 일본 공포 영화가 유행해서 그런 분위기를 다시 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장점이자 단점이 됐다. 저의 숙제였다. 그래서 그 당시 유행했던 영화들을 재해석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초반에는 영화 작가 시나리오처럼 진행되는데, 후반부는 다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일본 공포 영화 색깔을 지우는 방법이었다. 보통 일본 영화는 한의 주체가 없고 악령이 저주를 내린다. 한국에는 원혼이 있고 이유를 풀어줘야 한다. 사회에서 여러 일들이 일어나면 원인을 만든 사람보다 지켜보는 국민이 사과한다. 그것이 위안을 주지만, 우리가 겪은 걸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보라는 “처음부터 극을 이끄는 인물 중 하나라 어려웠다. 마지막에 나영이가 대표님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마주하는 장면이 어렵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김재현은 “첫 스크린으로 ‘옥수역 귀신’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배우, 스태프들이 제가 부족한 부분과 잘 모르는 부분을 잘 알려줘서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포 영화를 잘 못 본다. 굉장히 무서웠다. 배우들과 같이 있어서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고, 같이 있으니 괜찮았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소율은 “대본을 받고 보는데 웹툰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더라”며 “처음 그 장면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대역 없이 스스로 해냈다는 거에 만족하고 있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분장하고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용기 감독은 “원작에 대한 부담은 많았는데 좋았다. 원작 이미지가 쇼킹했다. 그런 것이 제게 도움이 됐으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차별점에 대해 “보통 피해자가 대부분 여자인데, 저희는 남자만 죽는다. 그걸 바꿔보고 싶었다. 공포 영화에서 피해자로 죽어갈 때마다 관객들이 그 대상을 관음할 수밖에 없다. 그걸 바꿔보고 싶었다.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시나리오를 바꾸면서 피해자를 다 남자로만 했다. 전형성을 탈피해보고 싶었다. 표현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섞어보고 싶었다. 할리우드 전통 공포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옥수역 귀신’은 19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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