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본헤드 플레이’ 데이비스의 쿨한 사과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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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결정적 본 헤드 플레이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역적'으로 몰릴 위기에 처했으나, 팀 승리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도 레이커스는 연장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내, 데이비스의 본헤드 플레이는 묻혔지만 당사자로서는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장면이었다.
데이비스는 "팀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나의 임무다. 또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기도 하다. 그것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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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데이비스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결정적 본 헤드 플레이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역적'으로 몰릴 위기에 처했으나, 팀 승리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08-102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한 때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따내기까지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레이커스는 95-95로 팽팽히 맞선 4쿼터 종료 직전, 르브론 제임스의 멋진 킥 아웃 패스를 데니스 슈로더가 왼쪽 코너 3점슛을 터트려 3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1초. 그렇게 경기는 레이커스의 승리로 굳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데이비스가 대형 사고(?)를 터트리고 말았다.
코너에서 시간에 쫓겨 3점슛을 시도하는 마이크 콘리에 반칙을 범한 것. 본헤드 플레이였다. 이 파울로 콘리에게 자유투 3개가 주어졌고, 콘리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레이커스는 연장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내, 데이비스의 본헤드 플레이는 묻혔지만 당사자로서는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일까. 데이비스는 경기 후 TNT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경기를 그르칠 뻔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물론 유쾌함을 가득 담아서 말이다.
데이비스는 첫마디로 "미안합니다"라며 "내가 슈로더의 위닝 3점슛을 망쳤다.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웃으며 사과했다.
이와 별개로 데이비스는 이날 43분을 뛰며 24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듯, 수비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 데이비스는 "팀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나의 임무다. 또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기도 하다. 그것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7번 시드 레이커스는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레이커스의 1라운드 상대는 2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다.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양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레이커스가 멤피스에 앞서 있다.
레이커스와 멤피스의 PO 1라운드 시리즈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4시에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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