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익 6조원… 카타르 LNG 운반선 투자계약 ‘올해의 딜’ 선정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지원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투자 건이 마린머니(Marine Money)의 ‘2022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마린머니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선박 금융 전문지로 꼽힌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원한 2019년 HMM 2만3000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12척 발주와 2020년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도 올해의 딜로 선정됐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카타르 가스(Qatar Gas)와 체결한 LNG 장기운송 계약은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금융 계약이다. 국적선사가 벌어들일 대선(선박 임대) 수입만 46억달러(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팬오션, 에이치라인, SK해운 등이 참여한 코리아그린LNG컨소시엄과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협업해 담보인정비율(LTV)을 93%까지 올린 것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분석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으로 LNG 운송 사업에 참여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제2차 카타르 LNG 운송사업에도 국적선사와 정책금융기관이 한 팀으로 참여해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