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우승’ 이예원-‘타이틀 방어’ 박지영 출격···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3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국내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예원이 2개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예원은 1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예원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개인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예원은 대회를 앞두고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데, 바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페럼클럽에서 플레이했던 기억을 떠올린 이예원은 “그린 세팅이 어렵고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코스”라며 “욕심을 내기보단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서 톱10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대회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 번씩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롯데렌터카 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상금(2억6718만원)과 평균 타수(69.6667타) 1위, 대상 포인트 2위(112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을 했기에 특별하다”며 “아직 해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도 꼭 이루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민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인 박민지, 시즌 대상 포인트 1위(116점)와 상금 3위(1억5379만원)에 랭크된 이소영 등은 시즌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메디힐 소속 선수 안나린, 김세영, 유소연도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나섰던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의 강자 린 그란트(스웨덴)은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주최사인 메디힐과 한국일보는 이번 대회에 선수 지원금을 마련, 컷 오프된 모든 선수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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