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주대 개교 50주년…최기주 총장 "실사구시적 인재 양성할 것"

김솔 2023. 4.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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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실사구시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12일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대가 그리는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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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식 개교 기념식…노벨상 수상자 초청강연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아주비전 5.0' 선포도…"아시아를 이끄는 대학 되겠다" 포부 밝혀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실사구시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중인 최기주 아주대 총장 [아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12일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대가 그리는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최 총장은 "시험 성적을 잘 받는 것을 넘어 기후 변화 등 다양한 현안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과 교수진도 새로운 교육 방식과 접근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가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의 일방향적인 교육을 탈피해, 서로에게 공감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수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해외에도 이 같은 교육방식을 전하면서 '아주대적인' 인재를 육성해내겠다"고 덧붙였다.

1973년 한국과 프랑스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설립된 아주대는 이날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아주대는 이날 공식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지향과 목표를 담은 '아주비전 5.0'을 선포했다.

또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를 개교 기념일 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노벨상 수상자 등 글로벌 석학들을 초청해 온·오프라인 강연 시리즈 및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의대와 간호대, 바이오 공대 등 여러 분야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개교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세상의 A+가 되겠습니다'로 정했다"며 "개교 기념일 주간 이후에도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캠페인을 추진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주대는 추후 교내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디지털 러닝, 융복합 연구 공간 'AU50 첨단 융복합관'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2월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 캠퍼스에도 한국어, IT 비즈니스 등 수요가 많은 학과를 증설하며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 총장은 "경기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지역 주민들과도 밀착하며 공존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났으면 한다"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 총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4년부터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서울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 책임연구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초대 위원장, 세계도로협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대한교통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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