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브라질, 첫 위안화 결제 업무 성공적 처리…탈달러 속도

김윤지 2023. 4.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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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브라질 양국 간 첫 위안화 결제 업무가 성공적으로 처리됐다고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 위안화 결제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 브라질지점은 전일 첫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업무를 진행해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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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 브라질지점, 첫 위안화 결제 업무
中 "국경간 위안화 결제, 실질적 진전"
룰라 대통령, 12~15일 中국빈방문도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과 브라질 양국 간 첫 위안화 결제 업무가 성공적으로 처리됐다고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
신화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 위안화 결제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 브라질지점은 전일 첫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업무를 진행해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ICBC 브라질지점은 지난 2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임받았다.

신화통신은 “이는 국경을 넘나드는 위안화 결제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효율성, 비용, 자본 흐름의 보안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ICBC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국 기업에 효율적이며 안전한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무역 협력을 지속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성명을 통해 “양국이 헤알화와 위안화를 주고받으며 대규모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직접 수행할 것”이라며 중국과 브라질이 양자 무역에서 미 달러 대신 위안화나 헤알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하게 됐다. 중국에서 만든 CIPS는 위안화 중심의 거래 시스템으로, 지난해 이용 금액이 96조7000억위안(약 1경 8400조원)에 이른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지난해 양국 간 거래액은 1715억달러(약 226조원)에 달한다. 중국은 원자재뿐만 아니라 중국 농축산물의 최대 수출국으로 중국은 브라질 대두, 소고기, 설탕, 돼지고기, 닭고기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또한 양국간 무역 강화를 위해 이날부터 15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과거 재임 기간 2004년과 2009년 2차례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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