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K-UAM 운용체계 개발 사업, 예타 착수

이종현 기자 2023. 4.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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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정된 투자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성장·확산을 위한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을 선정했다"며 "신성장 4.0,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및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등 국가 차원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하여 대상사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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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결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작년 7월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상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컴퓨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오후 ‘2023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2023년 제1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3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가 R&D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건 모두 3개 프로젝트다. 우선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양자과학기술을 선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996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국고가 9456억2000만원으로 대부분이 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국가 R&D 사업이다.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센서 핵심 기술 확보가 목적인데, 특히나 2031년까지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1과 0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중첩돼 있는 상태인 큐비트(qubit)로 이뤄져 있다. 이 큐비트의 규모에 따라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직결되기 때문에 큐비트의 규모를 키우는 게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의 핵심 중 하나다. 원래 정부의 양자컴퓨터 개발 목표는 2027년까지 500큐비트급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훨씬 도전적으로 목표를 잡았다.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도 선정됐다. 도심항공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증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2997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 사업은 연구개발의 적시성을 위해 예타 조사기간이 7개월에서 4.5개월로 단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사업’도 선정됐다. 차세대 공통‧핵심뿌리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뿌리산업의 부가가치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4051억9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UAM 관련 사업을 제외하면 올해 11월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정된 투자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성장·확산을 위한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을 선정했다”며 “신성장 4.0,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및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등 국가 차원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하여 대상사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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