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고도화된 재난대비 인프라 … 국민의 안전한 삶 보장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재난대응 단계별(예방·대비·대응·복구) 관리 실태를 평가하는 재난관리평가에서 안전관리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국가 재난관리책임기관인 공사가 재난대비·대응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안전분야 투자를 꾸준히 늘린 결과, 지난해 가스사고 건수는 73건으로 전년 대비 6%가량 줄면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사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이라는 역할에 충실하게 재난 예방에서 복구까지 원스톱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대 자연재해인 산불(3·5월), 풍수해(8·9월), 지진(10월)에 대한 국민 맞춤형 가스시설 복구체계를 확립했다.
먼저 산불과 관련해 '산불대응 가스안전지도'를 활용해 2차 가스사고를 예방했다. 산불대응 가스안전지도는 산불위험이 큰 산림지역 인근의 가스시설에 대한 정보를 지도상에 시각화해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재난 인프라다.
풍수해와 관련해서는 유관기관 협업으로 가스긴급복구지원협의회를 운영해 국민 맞춤형 가스시설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가스긴급복구지원협의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7개의 유관협회가 가스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협업체다.
공사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기획·운영과 점검·관리를 수행했다. 7개의 기관이 이재민과 전통시장 등 수해 시설을 점검하고 수리·교체하며 신속하게 복구 활동을 수행했다.
지진과 관련해서는 가스시설 내진성능 평가·보강 기술지원을 전년 대비 확대해 2차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또 지진 발생 시 취약시설 4563개소를 상시 점검하고 24시간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지진을 모니터링하며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공사는 디지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디지털 전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잡·다양해지는 가스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추진했다. 가스사고 분석 플랫폼인 가스사고관리시스템(GIMS)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4만5000종, 법령·KGS 코드 180종 등 데이터베이스와 상호 연계해 사고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간단한 검색어 하나로 다양한 연계 정보를 분석 및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가스사고 현장의 증거수집 효율화를 위해 파노라마(VR) 기술을 도입했다. VR 기술은 일반 평면 촬영이 아닌 주변 공간(360도) 모든 방향을 동시에 촬영하는 것으로 실제 사고현장을 자세히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았던 직원들에게도 현장 정보를 생생히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또 실감나는 가스안전 교육자료와 홍보자료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가스안전종합상황실의 디지털 기능을 또한 확대됐다. 기존에 추진하던 수소충전소 모니터링의 대상 업소를 전년 대비 70% 확대해 가스누출과 이상압력 등 1483건의 이상신호에 신속 대응했다. 소방119 현장지원 시스템과 공유해 가스 관련 화재사고 대응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공사는 2025년까지 드론·로봇과 연계해 업무 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 국정과제인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실현을 위해 재난 대비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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