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가 꿈꾸던 코리안 듀오의 활약, 이제 시작이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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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동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피츠버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3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4 끝내기승을 거뒀다.
한편 201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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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동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피츠버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3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4 끝내기승을 거뒀다.
이날의 주인공은 ;코리안 듀오; 최지만과 배지환이었다. 시작은 최지만이었다. 최지만은 1회말 우측 담장 상단을 맞추는 대형 2루타, 그리고 팀이 2-2로 맞선 6회말, 휴스턴 우완 크리스탄 하비에르의 92.2마일 패스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7m짜리 대형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선배 최지만이 힘을 내자 배지환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앞선 4타석에서 침묵하던 배지환은 9회초 1사 1,2루 4-4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배지환은 휴스턴의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7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끝내기 석점포를 작렬했다. 그리고 이 한방으로 경기를 피츠버그가 가져갔다.
2022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최지만은 지난해 겨울 우완 잭 하트만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왔다. 지명타자와 1루수 부분에서 활약을 기대했으나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 전 이후에는 타율이 0.05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좌완 투수 프램버 발데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약 2년 9개월 만에 친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그리고 이날 경기 최지만은 솔로 홈런과 2루타를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201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빠른 발과 2루수와 중견수를 모두 볼 수 있는 강점으로 배지환은 2023시즌 팀의 주전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올 시즌 수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배지환은 자신의 약점인 타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42(33타수 8안타) 출루율 0.265 장타율 0.485 2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낮은 점은 아쉬우나 장타력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보스턴 팬웨이 파크의 상징인 그린 몬스터를 넘기면서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경기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처럼 코리안 듀오가 활약하면서 피츠버그는 12일까지 7승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위치해 있다. 향후 두 선수의 시너지가 이날처럼 폭발한다면 피츠버그도 더욱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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