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호, 우리나라 최초로 달 뒷면 촬영 성공

우뚝 솟은 봉우리 등 생생한 형상까지 선명
홈페이지서 달 관측자료·실시간 위치 확인 가능

▲ 다누리가 촬영한 슈뢰딩거 계곡 (영상폭 50 km)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달 탐사용 궤도선 다누리호가 처음으로 달 뒷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오늘(12일) 다누리호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누리호는 3월 22일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지역, 3월 24일 슈뢰딩거 계곡 지역과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3월 24일에 촬영한 사진들은 다누리호가 달 궤도를 1,000회 공전한 날에 찍은 사진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모든 영상은 다누리호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 크레이터 내 우뚝 솟은 봉우리 등의 자세한 형상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고해상도 영상은 향후 달 지표의 구성 성분이나 크레이터 내 봉우리의 형성 과정 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다누리가 촬영한 영상들을 오늘(12일)부터 다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달 궤도 상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부터 다누리 탑재체의 달 관측자료를 통한 달 과학연구성과와 자기장측정기의 자기장 분석자료 및 감마선분광기의 달 표면 감마선 스펙트럼 자료도 공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