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모두 붕괴했다...속절없는 5연패, 삼성 이대로 무너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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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삼성은 11일 대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4로 패배했다.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10승 4패 승률 .71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1일 기준 삼성은 팀 타율(.226), 출루율(.290), 평균자책점(5.30) 모두 리그 최하위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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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삼성은 11일 대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5연패를 당했으며 한화와 함께 리그 공동 9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2021년 3위를 차지하며 야구 명문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22년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인 13연패를 당하며 7위로 추락했다. 허삼영 전 감독은 시즌 도중 자진사퇴했고 박진만이 새롭게 삼성의 16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박진만 감독은 취임식부터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해이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또 경기에 못 나가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프로다. 프로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선수단에 전달했다.
삼성의 부활을 위해 박 감독이 선택한 방법은 지옥 훈련이었다. '야구라'와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주위에서 (훈련이) 많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작년 7위 팀이다"며 "1위 팀 쉰다고 7위 팀이 똑같이 훈련하나? 어떻게, 언제 이길 건가. 1위 팀과 똑같이 연습하면 안 된다"며 선수단을 채찍질했다.
지옥 훈련 덕분이었을까.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10승 4패 승률 .71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두 자릿 수 승리를 만든 팀은 삼성이 유일했다.(1위 한화 9승 1무 3패)
하지만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시범경기에서 보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11일 기준 삼성은 팀 타율(.226), 출루율(.290), 평균자책점(5.30) 모두 리그 최하위로 쳐졌다. 기록에서도 공수 모두 붕괴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타선에선 강민호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리그 1위로 분발하고 있지만, 그를 제외하곤 20위 권 내에 삼성 선수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중심 타순에서 활약해야 할 오재일과 피렐라가 나란히 1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투수진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삼성은 리그 유일의 5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한다.(9위 롯데 4.99) 무엇보다 삼성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선발승이 없는 팀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6.75로 압도적인 꼴찌다.(9위 SSG 4.71)
뷰캐넌은 평균자책점 3.46으로 분발하고 있지만 수아레즈와 원태인의 부진이 뼈아프다. 수아레즈의 평균자책점은 7.20, 원태인은 6.30이다. 10이닝 이상 던진 21명의 투수 중 수아레즈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고 그 뒤를 원태인이 뒤따르고 있다.(3위 켈리 5.84)
6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12일 베테랑 좌완투수 백정현이 나선다. 삼성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기록=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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