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마력 척결관` 19일 출시…"LoL 세계관 몰라도 플레이 가능"

왼쪽부터 로완 파커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비 히메네즈 디지털 선 공동설립자, 사라 코스타 마력척결관 디자인 디렉터. 라이엇 게임즈 제공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라이엇 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인기 챔피언 '사일러스' 이야기를 담은 게임을 선보인다. LoL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는 만큼 기존 팬들과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전에 아무 정보가 없는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라이엇 게임즈와 라이엇 포지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마력 척결관'은 2018년 출시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문라이터'의 개발사 디지털 선이 개발한 2D 픽셀 액션 RPG다. 유저들은 마법을 사용하는 '데마시아' 왕국의 거짓된 평화에 맞서는 탈출한 마법사 '사일러스'가 돼 복수를 해야 한다.

오는 19일 PC,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력 척결관'은 기존에 공개됐던 LoL 캐릭터 럭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한다. 사일러스는 럭스의 마력을 강탈해 사형을 피하고 감옥을 탈출한다. LoL 세계관 속 데마시아 곳곳을 탐험하며 사일러스가 혁명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라이엇 포지와 디지털 선은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던 데마시아를 구현하고자 긴밀히 협의했다. 보스전도 준비하고 평균적인 플레이 시간은 12~15시간, 난이도는 크게 3개로 구성했다. 사라 코스타 마력척결관 디자인 디렉터는 "현재 3개의 난이도가 준비돼 있지만 유저들이 하드 모드보다 어렵게 하거나 이지 모드보다 쉽게 설정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LoL 세계관을 다루고 있지만 기존 배경을 알지 못하는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하비 히메네즈 디지털 선 공동설립자는 "럭스 만화책뿐 아니라 LoL의 배경을 몰라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인트로만으로도 게임을 즐기기 위한 충분한 설명이 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라이엇 포지는 올해 '마력 척결관'을 비롯해 총 3종의 LoL 세계관 게임을 출시한다. 올여름에는 '시간교차', 올가을에는 '누누의 노래'를 내놓는다. 로완 파커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라이엇 포지 설립의 목적은 LoL을 더욱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토대로 유저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챔피언과 세계관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팬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IP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