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금융권, 강릉 산불 피해 지원 나서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2023. 4.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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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를 본 가계와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 가계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결제 대금 청구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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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12억여원 성금에 각종 금융 지원
금감원 강릉지원에 상담센터 개설…상담 서비스 제공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를 본 가계와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 가계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결제 대금 청구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우선 KB국민은행은 개인의 경우 2천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도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시설복구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내준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만일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인당 5천만원 한도로 총 1천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대출 만기 연장을 해준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법인 10억원·개인사업자 5억원까지 총 10천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연장 등을 지원한다.

하나은행도 개인은 5천만원, 기업은 5억원 이내의 긴급자금을 대출해준다. 최대 1%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이와 함께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산불 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 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 대출에 대해서는 1년 범위 내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4대 금융 카드 계열사들은 카드대금 청구유예와 분할상환을 지원하고 카드대출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사들도 보험료 납부 유예·분할납부 등을 지원한다.

4대 금융그룹은 강릉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총 12억여원을 기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신한금융도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한다.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키트, 텐트, 급식차도 지원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강릉지원에 상담센터(☏033-642-1904,033-655-0966)를 개설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지자체가 발급한 재해피해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금감원 내 금융상담센터(☏1332), 금융업권협회, 개별 금융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지원, 신청절차 등을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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